신생아 시기에는 특히 눈물이 자주 흐르거나 눈곱이 많아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피로나 감기가 아닌 ‘눈물샘막힘’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 아기 눈물샘막힘 원인과 함께 마사지 관리법을 함께 알려드리겠습니다.
아기 눈물샘막힘 원인과 주요 증상
의학적으로 선천성 눈물길 폐쇄라고 불리는 눈물샘막힘은 생후 수개월 이내의 신생아에게 비교적 자주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눈 안쪽에서 코 쪽으로 연결된 눈물 배출 통로가 막혀 있어 눈물이 원활히 배출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태어날 때 눈물길의 끝부분이 막혀 있는 구조적 문제입니다. 보통 생후 몇 개월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뚫리기도 하지만, 막힌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눈물 정체로 인해 세균이 번식하기 쉽고 염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징후가 있습니다.
* 눈물이 지속적으로 흐름: 울지 않아도 눈물이 고이거나 흘러내립니다.
* 눈곱이 잦음: 눈물길이 막혀 세균이 증식하면 눈곱이 반복적으로 생깁니다.
* 눈 주변 붓기나 충혈: 염증이 심할 경우 눈꺼풀이나 눈가가 붉게 부을 수 있습니다.
* 한쪽 눈에만 증상 발생: 대부분은 한쪽 눈에만 증상이 나타나며, 양쪽이 동시에 막히는 경우는 드뭅니다.
이와 같은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에는 소아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가정에서 가능한 마사지 관리법과 주의사항
눈물샘막힘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약물치료나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초기에는 가정에서 시행할 수 있는 간단한 마사지법만으로도 눈물길이 자연스럽게 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 아기의 눈 주변은 매우 민감하므로 위생 관리와 올바른 손동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① 청결한 손으로 시작하기: 마사지를 하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손톱을 짧게 다듬어야 합니다. 세균이 들어가면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청결이 기본입니다.
② 마사지 위치 확인하기: 눈과 코 사이의 부드러운 부분(눈 안쪽 코 옆 부위)을 검지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누릅니다. 이 부위가 눈물주머니가 위치한 곳으로, 막힌 눈물길을 자극하여 배출을 돕습니다.
③ 위에서 아래로 부드럽게 눌러주기: 손가락 끝으로 눈 안쪽에서 코 아래 방향으로 천천히 밀듯이 눌러줍니다. 하루 3~4회, 한 번에 5~10회 정도 시행하면 좋습니다. 너무 세게 누르지 말고, 아기가 불편해하지 않을 정도의 부드러운 압력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④ 꾸준한 관리: 수일간 꾸준히 시행하면 눈물 배출이 원활해지면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일주일 이상 마사지 후에도 눈곱이나 눈물이 계속 많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추가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⑤ 주의사항: 눈 주변이 붓거나 염증이 심한 상태에서는 마사지를 중단해야 합니다. 이미 감염이 있는 경우에는 마사지가 오히려 염증을 확산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항생제 점안이나 전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대부분의 아기 눈물샘막힘은 생후 6개월 이내에 자연적으로 호전됩니다. 그러나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경우, 혹은 염증이 자주 생기는 경우에는 의료적 처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전문의는 눈물길 탐침술을 통해 막힌 부분을 열어주거나, 세균 감염이 있는 경우 항생제 안약 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님의 세심한 관찰입니다. 눈물샘막힘은 방치해도 대부분 나아지지만, 일부 아기에게는 시력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변화가 있을 때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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